그러나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세비야)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크로아티아는 이후 모드리치가 흘러나온 공을 페널티 박스 아크서클 안에서 잡았고, 왼발로 강하게 찼다. 하지만 공은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전 흐름도 비슷했다. 크로아티아는 강한 압박으로 모로코 수비 라인을 공략했지만 모로코는 미동도 않았다. 후반전 중반 이후엔 오히려 크로아티아가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후반 19분 모로코의 아슈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는 중앙 프리킥 기회에서 오른발 강슛을 날려 크로아티아 선수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크로아티아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는 하키미의 대포알 슈팅을 펀칭으로 겨우 쳐냈다. 모로코를 1승 제물로 삼았던 크로아티아는 후반 25분 9번 안드레이 크라마리치(호펜하임) 대신 마르코 리바야(하이두크 스플리트)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결국 양 팀은 승점 1점씩 얻으며 첫 경기를 마쳤다.
팽팽한 중원싸움 속에 돋보인 양팀 골키퍼의 선방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하게 진행됐다. 암라바트, 우나히, 아말라가 구축한 모로코와 모드리치, 코바치치, 브로조비치가 구축한 크로아티아, 양팀 중원은 경기초반부터 치열한 미드필드 싸움을 이어가면서 한쪽으로 경기가 치우지지 않었다. 실제로 볼 점유율은 크로아티아가 근소하게 앞섰으나 유효슈팅에선 2대 2 동률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양팀 골키퍼의 선방이었다. 먼저 기선제압 한 것은 모로코의 야신 부누 골키퍼였다. 전반 43분 크로아티아의 공격기회에서 보르나 소사가 낮게 올려준 볼을 니콜라 블라시치가 몸을 날려 슈팅을 시도했으나 몸을 날려 막어낸 부누 골키퍼는 이 외에도 빠른 판단력을 앞세워 크로스를 사전에 차단하면서 크로아티아의 득점기회를 무위로 만들었다. 이러자 크로아티아 리바코비치 골키퍼도 선방으로 맞대응했다.
[월드컵] 4년 전 준우승했던 크로아티아, 모로코와 득점 없이 무승부입력2022. 11. 23 21:02 수정2022. 23 22:32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 크로아티아가 아프리카의 복병 모로코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비겼다. 크로아티아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지루한 공방 속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현역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히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를 2선 중앙에 배치하는 4-1-2-3 전술을 활용했다. 모로코 역시 포백으로 맞섰다. 크로아티아는 전반전 내내 경기를 주도했지만, 번번이 모로코 수비에 막혔다. 중원에서 치열한 힘 싸움을 펼치던 크로아티아는 전반 막판 연속으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크로아티아 수비수 보르나 소사이(슈투트가르트)는 전반 추가 시간에 왼쪽 측면을 돌파해 낮은 크로스를 날렸고, 중앙에서 달려온 니콜라 블라시치(토리노)가 오른발로 방향을 틀어 슈팅했다.
팽팽했던 모로코와 크로아티아, 그 속에서 확인된 두 팀의 공통된 약점▲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가 2022년 11월 23일 도하 알 바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모로코와 크로아티아 간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F조 축구 경기가 끝난 후 관중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모습. ⓒ AFP/연합뉴스 시종일관 팽팽한 승부를 펼친 모로코와 크로아티아가 사이좋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런 가운데 두 팀은 해결사 부재라는 공통된 약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로코와 크로아티아가 23일 밤(한국시각)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0대 0 무승부를 기록했다.
팽팽했던 모로코와 크로아티아, 그 속에서 확인된 두 팀의 공통된 약점▲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가 2022년 11월 23일 도하 알 바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모로코와 크로아티아 간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F조 축구 경기가 끝난 후 관중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모습. ⓒ AFP/연합뉴스 시종일관 팽팽한 승부를 펼친 모로코와 크로아티아가 사이좋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런 가운데 두 팀은 해결사 부재라는 공통된 약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로코와 크로아티아가 23일 밤(한국시각)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0대 0 무승부를 기록했다. 팽팽한 중원싸움 속에 돋보인 양팀 골키퍼의 선방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하게 진행됐다. 암라바트, 우나히, 아말라가 구축한 모로코와 모드리치, 코바치치, 브로조비치가 구축한 크로아티아, 양팀 중원은 경기초반부터 치열한 미드필드 싸움을 이어가면서 한쪽으로 경기가 치우지지 않었다. 실제로 볼 점유율은 크로아티아가 근소하게 앞섰으나 유효슈팅에선 2대 2 동률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양팀 골키퍼의 선방이었다. 먼저 기선제압 한 것은 모로코의 야신 부누 골키퍼였다. 전반 43분 크로아티아의 공격기회에서 보르나 소사가 낮게 올려준 볼을 니콜라 블라시치가 몸을 날려 슈팅을 시도했으나 몸을 날려 막어낸 부누 골키퍼는 이 외에도 빠른 판단력을 앞세워 크로스를 사전에 차단하면서 크로아티아의 득점기회를 무위로 만들었다. 이러자 크로아티아 리바코비치 골키퍼도 선방으로 맞대응했다.
그러나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세비야)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크로아티아는 이후 모드리치가 흘러나온 공을 페널티 박스 아크서클 안에서 잡았고, 왼발로 강하게 찼다. 하지만 공은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전 흐름도 비슷했다. 크로아티아는 강한 압박으로 모로코 수비 라인을 두드렸고, 모로코는 꿈쩍하지 않았다. 후반전 중반 이후엔 오히려 크로아티아가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후반 19분 모로코의 아슈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는 중앙 프리킥 기회에서 오른발 강슛을 날려 크로아티아 선수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크로아티아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는 하키미의 대포알 슈팅을 펀칭으로 겨우 쳐냈다. 모로코를 첫 승 제물로 꼽은 크로아티아는 후반 25분 9번 안드레이 크라마리치(호펜하임) 대신 마르코 리바야(하이두크 스플리트)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결국 양 팀은 승점 1점씩 얻으며 첫 경기를 마쳤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했던 모드리치는 이날 그라운드를 밟으며 37세 75일로 드라센 라디치(35세 191일)를 넘어 크로아티아 월드컵 출전 최고령 기록을 세웠다.
모로코가 후반초반 아슈라프 하키미와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스피드를 앞세운 공격을 통해 여러차례 기회를 만들어나갔다. 실제로 후반 6분 소피앙 부팔의 슈팅을 시작으로 후반 20분 아슈라프 하키미의 슈팅까지 15분 동안 결정적인 득점기회 3차례를 맞이하기도 했다. 여기서 리바코비치 골키퍼의 선방이 나왔다. 후반 4분 모로코의 공격찬스에서 소피앙 부팔의 슈팅이 수비 맞고 흐르자 달려들던 마즈라위가 몸을 날려 헤더슛을 시도해 득점을 노렸다. 크로아티아의 첫 위기상황에서 리바코비치는 각을 좁혀 이 슈팅을 막아내 실점위기를 넘겼다. 이어 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하키미의 위협적인 슈팅마저 안정된 캐치로 막아내면서 모로코의 기선제압을 허락하지 않었다. 해결사 부재 드러낸 두 팀, 남은 일정에 부담 갖게 돼 그렇게 경기는 0대 0 무승부로 끝나면서 두 팀은 남은 2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밖에 지예흐와 부팔도 각각 한 차례 슈팅에 그치는 등 찬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비해 그 파괴력은 현격히 떨어졌다. 이는 크로아티아 역시 마찬가지였다. 안드레아 크라마리치를 중심으로 이반 페리시치, 니콜라 블라시치가 공격을 구축한 크로아티아였지만 크라마리치는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고 블라시치는 전반 43분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으나 야신 부누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무엇보다 아쉬운 것은 페리시치의 활약이 미미했다는 점이다. 지난대회 3골을 비롯 월드컵에서만 4골을 터뜨리는 등 큰 무대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그는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으나 전반 17분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넘어간 것 외에는 측면돌파, 한 방 능력 등 자신의 장점을 선보이지 못한 채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모로코가 후반초반 아슈라프 하키미와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스피드를 앞세운 공격을 통해 여러차례 기회를 만들어나갔다. 실제로 후반 6분 소피앙 부팔의 슈팅을 시작으로 후반 20분 아슈라프 하키미의 슈팅까지 15분 동안 결정적인 득점기회 3차례를 맞이하기도 했다. 여기서 리바코비치 골키퍼의 선방이 나왔다. 후반 4분 모로코의 공격찬스에서 소피앙 부팔의 슈팅이 수비 맞고 흐르자 달려들던 마즈라위가 몸을 날려 헤더슛을 시도해 득점을 노렸다. 크로아티아의 첫 위기상황에서 리바코비치는 각을 좁혀 이 슈팅을 막아내 실점위기를 넘겼다. 이어 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하키미의 위협적인 슈팅마저 안정된 캐치로 막아내면서 모로코의 기선제압을 허락하지 않었다. 해결사 부재 드러낸 두 팀, 남은 일정에 부담 갖게 돼 그렇게 경기는 0대 0 무승부로 끝나면서 두 팀은 남은 2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그런데 이날 경기를 통해 두 팀은 '해결사 부재'라는 확실한 약점을 노출시켰다. 슈팅 수 동일하게 7대 7을 기록한 가운데 유효슈팅도 2대 2 동률을 기록하는 등 공격의 파괴력이 현격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 원인에는 최전방 공격진들의 영향력 감소가 컸다. 모로코는 유세프 엔-네시리를 중심으로 하킴 지예흐, 소피앙 부팔이 공격진을 형성했으나 엔-네시리는 후반 36분까지 81분간 활약하면서 전반 25분 상대 수비 맞고 나오는 슈팅 외엔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 할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카타르 월드컵] 크로아티아, 모로코와 무승부…무득점에 헛심 공방 | 아주경제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사상 첫 준우승을 달성했던 크로아티아가 무승부로 아쉬움을 남겼다. 크로아티아는 23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끝내 결과를 내지 못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F조 조별 예선 1차전에서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현역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히는 루카 모드리치를 2선 중앙에 배치하는 4-1-2-3 전술을 활용했다. 전반전 내내 크로아티아가 경기를 이끌었지만, 모로코의 철벽 수비에 막혀 득점을 내지 못했다. 전반 막판에는 연속으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기도 했다. 크로아티아 수비수 보르나 소사이는 전반 추가 시간에 왼쪽 측면을 돌파해 낮은 크로스를 날렸고, 중앙에서 달려온 니콜라 블라시치가 오른발로 방향을 틀어 슈팅했다.
그런데 이날 경기를 통해 두 팀은 '해결사 부재'라는 확실한 약점을 노출시켰다. 슈팅 수 동일하게 7대 7을 기록한 가운데 유효슈팅도 2대 2 동률을 기록하는 등 공격의 파괴력이 현격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 원인에는 최전방 공격진들의 영향력 감소가 컸다. 모로코는 유세프 엔-네시리를 중심으로 하킴 지예흐, 소피앙 부팔이 공격진을 형성했으나 엔-네시리는 후반 36분까지 81분간 활약하면서 전반 25분 상대 수비 맞고 나오는 슈팅 외엔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 할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지예흐와 부팔도 각각 한 차례 슈팅에 그치는 등 찬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비해 그 파괴력은 현격히 떨어졌다. 이는 크로아티아 역시 마찬가지였다. 안드레아 크라마리치를 중심으로 이반 페리시치, 니콜라 블라시치가 공격을 구축한 크로아티아였지만 크라마리치는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고 블라시치는 전반 43분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으나 야신 부누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사실 두 팀의 해결사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모로코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선전했음에도 1무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었다. 그 원인에는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 자책골의 불운 등이 있었지만 포르투갈, 이란과의 경기에서 지독한 득점불운 속에 석패한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크로아티아 역시 마리오 만주키치 이후 마땅한 해결사가 존재하지 못하면서 페리시치 외엔 득점을 기대할 만한 선수가 없어 메이저 대회같은 큰 무대에서의 활약여부에 의문이 뒤따르기도 했다. 이렇듯 두 팀은 팽팽한 승부속에서도 '해결사 부재'라는 공통된 문제점을 확인했다. 남은 조별리그에서 이를 얼마나 보완하느냐가 두 팀의 16강 진출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타르 월드컵' 크로아티아-모로코 0대 0 무승부크로아티아와 모로코가 무승부로 대결을 마무리지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크로아티아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현역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히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를 2선 중앙에 배치하는 4-1-2-3 전술을 활용했다. 모로코 역시 포백으로 맞섰다. 크로아티아는 전반전 내내 경기를 주도했지만, 번번이 모로코 수비에 막혔다. 중원에서 치열한 힘 싸움을 펼치던 크로아티아는 전반 막판 연속으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크로아티아 수비수 보르나 소사이(슈투트가르트)는 전반 추가 시간에 왼쪽 측면을 돌파해 낮은 크로스를 날렸고, 중앙에서 달려온 니콜라 블라시치(토리노)가 오른발로 방향을 틀어 슈팅했다.
모로코 대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 라인업, 순위, 승부
'러시아월드컵 준우승' 크로아티아, 모로코와 0-0 무승부 - 뉴시스